
“나는 누구이고, 무엇을 위해 사는가?”라는 질문에 답할 단서가 철학 속에 숨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? 오늘은 스피노자가 제안한 철학적 개념 **‘코나투스(Conatus)’**를 기반으로, 여러분만의 성장 지도를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안내드릴게요. 진정한 나의 욕망을 발견하고, 경험·독서·관계·언어를 통해 코나투스를 성장시키는 프로세스를 함께 배워보아요.
1. 코나투스(Conatus)란? 철학 속 ‘나만의 성장 동력’을 찾기
코나투스는 17세기 철학자 **스피노자**가 『윤리학』에서 제시한 개념으로, 모든 존재가 “자신의 본연 상태를 유지하고 더 커지려는 내적 노력”을 뜻합니다. **“각 물건은 자체 안에서 존재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”**라는 명제로 요약되죠. 즉 **본연의 나**, **고유한 욕망**, **본질적인 성장의 힘**이 바로 코나투스입니다 .
이 개념은 단순한 생존 욕구를 넘는 것으로, **자신만의 욕망과 개성을 실현하는 힘**입니다.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 이전에 “욕망하는 존재”이며, **욕망이 곧 우리의 본질**입니다. 그래서 다른 사람의 성공 공식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보다, **나만의 코나투스**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.
여러분의 코나투스는 자기 인정, 목표, 그리고 진정한 욕망이 모이는 지점입니다. 이 글에서는 그 코나투스로 나만의 성장 지도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안내드릴게요.
2. 경험을 통해 코나투스를 키우는 법: 체험이 아닌 ‘진짜’ 경험을 쌓아요
코나투스를 기르려면 단순한 체험이 아닌, 연속적이고 우발적인 **‘경험의 누적’**이 필요합니다. 체험은 계획적이고 단발적이지만, 경험은 **오늘의 경험이 내일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흐름**입니다. 예를 들어 교도소 1일 체험과 실제 생활 1년의 차이는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**인지와 감정**, **자기 이야기**로 변하는 깊이의 차이입니다.
예시로 든 막걸리 이야기가 이해를 도울 거예요. 비 오는 날 파전과 함께 마시는 막걸리는 흔한 체험이지만, **새벽 빈속에 막걸리 세 병을 마셔본 경험**은 완전히 새로운 연상과 인사이트를 만들어냅니다. 이런 경험이 내 스토리의 원재료가 되고, 여러분만의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며 **코나투스의 성장**에 기여합니다.
즉, 여러분의 삶을 누적된 경험의 흐름으로 바꾸면, 성장 지도가 저절로 그려지기 시작합니다. 중요한 건 “무엇을 느꼈나?”가 아니라 “그 경험이 내 말과 행동, 그리고 욕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?”입니다.
3. 독서를 통한 코나투스 훈련: 피클처럼 변하는 깊이 읽기
코나투스를 살리는 또 다른 방법은 **‘독서 방식’을 바꾸는 것**입니다.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한 권을 깊이 반복해서 읽는 것, 그리고 **책이 내 언어로 변하도록 소화하는 과정**입니다. 책을 대충 읽으면 ‘읽었다’고 착각할 뿐, 실제 사고와 행동은 변하지 않아요.
진정한 독서는 **오이를 피클로 만드는 과정**처럼, 읽기 전의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. 그 깊이 있는 이해는 여러분만의 언어와 메시지로 전환되며, 코나투스를 성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.
즉,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자신의 단어로 요약하고 질문을 던지며, 반복하고 소리 내 읽고 글로 써보는 등 **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**을 거쳐야 합니다. 이것이 코나투스 성장의 필수 훈련입니다.
4. 관계와 언어 그리고 행동: 코나투스를 연결하는 삼각형
우리 삶은 **관계·언어·행동**이라는 삼각형을 통해 성장 지도를 그려나갑니다. 먼저 **인간관계**: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, 에너지를 주는 관계를 늘리고, 시간을 도둑질하는 관계는 과감히 끊어야 합니다. 이는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—내 존재 유지에 유익한 관계만을 유지하라는 의미가 바로 그것이죠.
다음은 **언어**입니다. 우리 생각은 우리가 쓰는 언어로 형성되므로, **나만의 언어와 메시지**, 코나투스를 반영하는 언어를 반복해 써야 합니다.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성공 문구나 멘트가 아니라, **내 경험과 언어로 쓰는 표현들**이 여러분만의 성공 지도를 만듭니다.
마지막으로 **행동력**. 생각이 변하기 전에 행동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. 킬리만자로 등반의 비유처럼, 몸이 먼저 움직이면 생각이 따라오고,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. 행동 → 경험 → 생각 → 언어 → 관계로 이어지는 전체 흐름이 코나투스를 강화하는 성장 지도가 됩니다.